LGBT 썸네일형 리스트형 단편소설. 크리스마스 추위에 몸을 감싼 천들로 가득하다. 눈이 내려 마음이 설레며 들뜬 마음에 이 사람 저 사람 너나 할 거 없이 연말약속을 잡는다. 많은 사람들이 그렇듯 나 또한 연인과 함께 호텔로 향했다. 우리 사귀고 나서 처음으로 지내는 크리스마스니까 좋은 호텔에서 지내자고 약속이 생각났다. 서울에 있는 화려하고 고급진 호텔로 예약했다. 오후 4시쯤 되니 살살 눈발이 날리기 시작했고, 크리스마스의 분위기는 고조되었다. 길거리엔 빨간색 초록색 따뜻한 조명색으로 가득 찼고, 재즈풍의 캐럴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한 껏 들뜬 표정으로 우리를 스쳐 지나갔다. 내 애인도 그들과 같은 들뜬 표정을 하고 있었다. 날 바라보면서. 애인과 저녁으로 분위기 좋은 식당에서 밥을 먹었다. 여자친구가 얼마 전에 먹어보고 싶다고,.. 더보기 이전 1 다음